10월 13일 코스피는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로 마감했습니다(파이낸셜뉴스·연합뉴스, 서울신문, 뉴스핌). 5거래일 연속 하락입니다. 지수는 3.10% 내린 6,186.08로 출발해 오전 9시 47분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장중 5,911.11(-7.41%)까지 밀렸다가 6,000선 위로 돌아와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이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4조 5,00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신문은 4조 5,128억 원, 시사저널은 4조 5,259억 원으로 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 2,000억 원대, 1조 6,900억 원대를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7.39% 내린 23만 2,000원, SK하이닉스는 10.09% 내린 144만 3,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사저널과 서울경제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D램 기술 진전 소식,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에 대한 미국 반도체 기업 경영진의 발언, 전날 미국 반도체주 하락을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하루 낙폭으로는 8월 19일(-5.80%) 이후 가장 컸습니다.
어제 글에서는 낙폭이 매일 커진 나흘 연속 하락을 다뤘습니다. 닷새째인 오늘은 낙폭이 한 번 더 커졌습니다. 이 글은 “하루 5% 넘는 하락"이라는 크기 자체를 봅니다. 이런 날이 얼마나 있었고, 그 뒤 코스피는 어땠는지 일별 자료로 세어 봤습니다.
오늘의 숫자
Yahoo Finance 자료로 다시 계산한 값입니다. 종가, 등락 폭, 시가, 장중 저가는 보도와 일치했습니다.
| 날짜 | 코스피 종가 | 전 거래일 대비 | 등락률 |
|---|---|---|---|
| 10월 2일 | 7,003.74 | ||
| 10월 6일 | 6,941.39 | -62.35 | -0.89% |
| 10월 7일 | 6,803.90 | -137.49 | -1.98% |
| 10월 8일 | 6,625.93 | -177.97 | -2.62% |
| 10월 12일 | 6,384.24 | -241.69 | -3.65% |
| 10월 13일 | 6,035.35 | -348.89 | -5.46% |
- 닷새 누적으로 968.39포인트, 13.83%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5.94%, SK하이닉스는 21.62% 내렸습니다(10월 2일 종가 대비).
- 장중 저가는 전날 종가보다 7.41% 낮았고, 종가는 그 저가보다 2.10% 높습니다.
- 장중 6,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7월 31일 이후 처음이고, 종가는 7월 30일(5,593.56) 이후 가장 낮습니다.
- 코스피는 작년 말 종가보다 여전히 43.22% 높습니다. 올해 종가 기준 최고치인 6월 22일의 9,114.55와 비교하면 33.78% 낮습니다.
하루 5% 넘게 내린 날은 30년 동안 82일, 그중 20일이 올해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하루 5% 이상 내린 날은 1996년 12월 이후 7,341거래일 가운데 82일입니다. 오늘의 -5.46%는 전체에서 67번째로 큰 하루 하락입니다.

- 올해는 오늘이 20번째입니다. 한 해 횟수로 자료 전체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다음이 2000년(12일), 1998년(11일), 1997년(10일), 2008년(8일)입니다.
- 1997년부터 2025년까지 29년 동안은 모두 합쳐 62일이었습니다. 2009년 이후 17년으로 좁히면 8일뿐입니다.
- 올해의 20일 가운데 오늘보다 크게 내린 날이 16번입니다. 7% 넘게 내린 날만 7번이고, 3월 4일(-12.06%)과 7월 28일(-10.84%)은 10%를 넘었습니다.
하루 5% 하락은 과거 기준으로는 한 해에 두 번꼴로 나오던 일인데, 올해는 2월부터 8월 사이에만 19번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낙폭은 30년 기준으로는 드물고, 올해 기준으로는 작은 편에 속합니다. 8월 19일 이후 두 달 가까이 이런 날이 없다가 다시 나왔다는 점이 오늘의 위치입니다.
닷새 연속 하락으로는 여섯 번째로 큰 낙폭
-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내린 것은 작년 1월 2일 이후 처음입니다. 연속 하락이 닷새째에 이른 경우는 자료 전체에 101번 있습니다.
- 그 101번 가운데 이번 닷새 누적 -13.83%는 여섯 번째로 큽니다. 이보다 컸던 것은 1997년 11월 28일(-18.61%), 2020년 3월 17일(-14.80%), 2011년 8월 8일(-13.94%), 1998년 2월 16일(-13.94%), 2000년 10월 13일(-13.84%)입니다. 닷새 연속 하락으로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 닷새 내내 하루 낙폭이 전날보다 커진 경우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앞선 세 번의 닷새 누적은 2014년 10월 -2.17%, 2015년 8월 -7.05%, 2021년 8월 -1.82%였습니다.
다만 연속 하락이라는 모양을 따지지 않고 “5거래일 동안 13.83% 이상 하락"만 보면 그런 날은 자료 전체에 37일 있고 그중 7일이 올해입니다. 올해 3월과 7월에는 중간에 반등이 섞인 채로 더 크게 내렸습니다.
5% 넘게 내린 날, 그 뒤
오늘을 뺀 과거 81일에 대해 그날 종가를 기준으로 1, 5, 20, 60거래일 뒤 코스피 등락률을 계산했습니다.
| 구분 | 다음 거래일 | 5거래일 뒤 | 20거래일 뒤 | 60거래일 뒤 |
|---|---|---|---|---|
| 과거 81일: 중앙값 | +0.26% | +3.32% | +3.17% | +7.34% |
| 과거 81일: 오른 횟수 | 81번 중 44번 | 81번 중 55번 | 81번 중 49번 | 75번 중 45번 |
| 1997년부터 2025년 62일: 중앙값 | 0.00% | +3.52% | +2.78% | +7.53% |
| 1997년부터 2025년 62일: 오른 횟수 | 62번 중 31번 | 62번 중 44번 | 62번 중 37번 | 62번 중 40번 |
| 올해 19일: 중앙값 | +0.97% | +0.67% | +3.78% | -10.59% |
| 올해 19일: 오른 횟수 | 19번 중 13번 | 19번 중 11번 | 19번 중 12번 | 13번 중 5번 |
| 전체 거래일: 중앙값 | +0.07% | +0.34% | +0.84% | +2.04% |
| 전체 거래일: 오른 비율 | 53.5% | 55.4% | 56.0% | 59.8% |

- 다음 날은 반반이었습니다. 81번 중 44번 올라 평소(53.5%)와 비슷합니다. 대신 폭이 컸습니다. 다음 날 다시 5% 넘게 내린 경우가 10번, 5% 넘게 오른 경우가 13번입니다.
- 5거래일 뒤와 20거래일 뒤의 중앙값은 +3%대로 평소보다 높았습니다. 5거래일 뒤에는 81번 중 55번(67.9%)이 올라 있었습니다.
- 그러나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20거래일 뒤 등락률은 -22.39%(1998년 4월)부터 +52.15%(1997년 12월)까지, 60거래일 뒤는 -37.15%(1998년 3월)부터 +72.54%(올해 3월)까지 퍼져 있습니다. 중앙값 하나로 요약하기 어려운 분포입니다.
- 올해 사례만 보면 시기에 따라 정반대였습니다. 2월과 3월의 다섯 번은 60거래일 뒤 모두 40% 넘게 올라 있었고, 5월부터 7월 중순까지의 여덟 번은 60거래일 뒤 모두 6%에서 18% 사이로 내려 있었습니다. 같은 해 안에서도 결과가 갈렸습니다.
하루 5% 하락 뒤 며칠에서 한 달 사이에는 반등한 경우가 더 많았지만, 같은 크기의 하락이 상승장 중간의 조정이었던 때와 하락장 한가운데였던 때가 섞여 있어 그 뒤 결과는 크게 갈렸습니다.
이 집계의 한계
- 사례가 서로 독립적이지 않습니다. 5% 넘는 하락은 1997년부터 2000년, 2008년, 올해에 몰려 있고, 며칠 간격으로 연달아 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81일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몇 개의 위기 국면을 여러 번 센 것에 가깝습니다. 이후 등락률 구간도 서로 겹칩니다.
- 5%라는 기준은 임의로 잡은 선입니다. 기준을 4%나 6%로 바꾸면 횟수와 결과가 달라집니다. 종가 기준이라 장중에만 5% 넘게 밀렸다가 회복한 날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 과거에는 종목별 하루 가격제한폭이 지금보다 좁았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의 하루 낙폭은 지금과 같은 조건에서 나온 숫자가 아닙니다.
- Yahoo Finance의 코스피 일별 자료를 그대로 썼습니다. 오래된 구간에 빠진 거래일이 있으면 연속 하락 판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도별 거래일 수는 241일에서 253일 사이로 확인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자료에 10월 12일 종가가 빠져 있어, 오늘 하루 등락률은 보도 수치를 쓰고 닷새 누적만 직접 계산했습니다.
- 코스피 지수는 배당을 포함하지 않은 가격 지수이고 원화 기준입니다.
- 하락 원인과 수급 금액은 인용한 보도의 내용이고, 이 글에서 따로 검증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정리
- 10월 13일 코스피는 5.46% 내린 6,035.35로 마감했습니다. 닷새 연속 하락이고 누적 낙폭은 13.83%로, 닷새 연속 하락 101번 가운데 여섯 번째, 2020년 3월 이후로는 가장 큽니다.
- 하루 5% 넘게 내린 날은 1996년 말 이후 82일인데 그중 20일이 올해입니다. 1997년부터 2025년까지 29년 동안은 62일이었습니다.
- 과거 81일의 다음 날은 44번 올라 반반에 가까웠고, 5거래일 뒤에는 55번, 20거래일 뒤에는 49번 올라 있었습니다.
- 그 뒤 등락률의 범위는 20거래일 뒤 -22.39%에서 +52.15%까지로 넓었고, 올해 안에서도 2월과 3월의 사례와 5월 이후의 사례는 60거래일 뒤 결과가 정반대였습니다.
자료와 방법: Yahoo Finance의 ^KS11(코스피), ^KQ11(코스닥), 005930.KS(삼성전자), 000660.KS(SK하이닉스) 일별 자료를 썼습니다. 기준일은 2026-10-13이고, 코스피 자료는 1996-12-11부터 7,341거래일의 종가 등락률입니다. “하루 5% 넘게 내린 날"은 종가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 이상 낮은 날입니다. 이후 등락률은 그날 종가 대비 1, 5, 20, 60거래일 뒤 종가의 변화율이고, 60거래일이 아직 지나지 않은 올해 6일은 60거래일 집계에서 빠졌습니다. 뉴스 내용은 연합뉴스(파이낸셜뉴스 게재), 서울신문, 뉴스핌, 시사저널, 서울경제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