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코스피는 215.27포인트(3.73%) 내린 5,552.74로 마감했습니다(서울경제, 비즈니스코리아, 뉴스핌, 머니투데이). 시가는 0.60% 낮은 5,733.57이었고, 이 시가가 그날의 고가였습니다. 장중 한 번도 시가 위로 올라가지 못한 채 5,493.24까지 밀렸다가 오후에 낙폭을 조금 줄여 끝났습니다. 코스닥은 3.33% 내린 781.97로, 하루 만에 다시 80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숫자의 의미는 앞선 이틀과 같이 봐야 드러납니다. 10월 15일 7.57% 급락(종가 5,554.22) 뒤 코스피는 16일 2.05%, 19일 1.76% 올라 이틀 동안 3.85% 반등했습니다. 오늘 하루 -3.73%로 그 이틀치를 전부 돌려줬고, 종가 5,552.74는 15일 종가보다 1.48포인트 낮습니다. 4월 7일(5,494.78) 이후 130거래일 만의 최저 종가입니다.
보도가 든 배경은 전날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불신과 취약한 수급, 프랑스의 정치·재정 불안과 중동 긴장으로 오른 유가와 주요국 국채금리, 그리고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아래로 내려오며 커진 수출기업 실적 우려였습니다(서울경제). 전날 밤 미국장은 나스닥이 1.1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61% 올랐지만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 조달과 수익성 우려는 남아 있었습니다(서울경제, TheStreet). 수급은 외국인이 약 5,303억5,333억 원, 기관이 약 1조 48억1조 52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약 8,982억~8,989억 원 순매수했습니다(서울경제, 비즈니스코리아). 삼성전자는 2.98% 내린 21만 1,500원, SK하이닉스는 4.23% 내린 122만 3,000원으로 마감했는데, SK하이닉스는 장중 118만 3,000원(-7.36%)까지 밀려 4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120만 원 아래를 찍었습니다(비즈니스코리아). 전날 반등을 이끌었던 방산·조선·원전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현대차(-4.91%), LG에너지솔루션(-4.17%), SK스퀘어(-5.00%)도 크게 내렸습니다(서울경제).
지난 금요일 글에서는 7거래일 넘게 내린 뒤 첫 반등일 18번 중 15번이 두 달 안에 저점을 다시 깼다고 썼습니다. 이번에는 그 일이 반등 이틀 만에 일어났습니다. 이 글은 두 가지를 확인합니다. 첫째, 이틀 연속 오른 뒤 3% 넘게 내려 반등 시작 전보다 낮아진 날이 1996년 말 이후 몇 번 있었고 그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둘째, 올해 코스피가 하루 3% 넘게 움직인 날이 얼마나 많은지.
오늘의 숫자
Yahoo Finance 자료로 다시 계산한 값입니다. 시가, 고가, 저가, 종가 모두 보도와 일치했습니다.
| 구분 | 값 | 전날 종가(5,768.01) 대비 |
|---|---|---|
| 시가 (= 고가) | 5,733.57 | -0.60% |
| 저가 | 5,493.24 | -4.76% |
| 종가 | 5,552.74 | -3.73% |
| 시가 → 종가 | -180.83포인트 | -3.15% |
- 10월 15일 종가 5,554.22에서 19일 종가 5,768.01까지 이틀 반등폭은 213.79포인트(+3.85%)였고, 오늘 하루 낙폭 215.27포인트가 그보다 1.48포인트 큽니다.
- 오늘 종가 5,552.74보다 낮은 종가는 4월 7일(5,494.78)이 마지막입니다. 그 사이 130거래일 동안의 최저 종가는 10월 15일의 5,554.22였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6개월여 만의 최저이지만, 장중 저가(5,493.24)는 10월 15일의 장중 저가(5,450.81)보다는 높습니다.
- 7월 23일의 최근 60거래일 최고 종가(7,096.89)와 비교하면 21.76% 낮습니다.
- 시가가 곧 고가였던 날, 즉 장중 한 번도 시가 위로 못 올라간 채 3% 넘게 내린 날은 1996년 말 이후 79일 있었습니다.

이틀 반등 뒤 3% 넘게 빠져 반등 전보다 낮아진 날: 36번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직전 이틀이 모두 상승 마감이었고, 당일 3% 넘게 내렸으며, 당일 종가가 반등 시작 전날(3거래일 전) 종가보다 낮은 날입니다. 1996년 12월 이후 7,345거래일 가운데 오늘을 포함해 36번 있었습니다.
| 연도 | 횟수 |
|---|---|
| 1997~2001 | 17번 |
| 2004~2011 | 11번 |
| 2024~2025 | 2번 |
| 2026 | 6번 (2월 2일, 5월 15일, 7월 13일, 7월 24일, 9월 2일, 오늘) |
- 36번 중 17번이 1997년부터 2001년 사이, 즉 외환위기와 IT 거품 시기에 몰려 있습니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12년 동안은 한 번도 없었고, 2024년 8월 2일(-3.65%)에 다시 나타난 뒤 올해만 6번째입니다.
- 이틀 반등폭이 오늘(+3.85%)보다 컸던 경우는 1998년 4월 14일(+5.72%), 2000년 1월 5일(+5.30%), 2026년 7월 24일(+5.17%), 1998년 5월 4일(+4.68%), 2008년 11월 6일(+4.64%), 1998년 12월 16일(+4.45%), 2026년 5월 15일(+4.43%), 2008년 12월 12일(+4.39%) 8번이었습니다. 반등폭이 클수록 그것을 하루에 지우려면 더 큰 낙폭이 필요하니, 이 8번의 당일 낙폭은 -4.38%(2008년 12월 12일)에서 -7.56%(2008년 11월 6일) 사이였습니다.
- 오늘처럼 당일 종가가 직전 20거래일 최저 종가보다 낮아진, 즉 반등을 지우면서 새 저점까지 만든 경우는 과거 35번 중 10번이었습니다(2026년 7월 13일 -8.95% 포함).
과거 35번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그날 종가 기준으로 봤습니다.
| 기준 | 다음 날 | 5거래일 뒤 | 20거래일 뒤 | 60거래일 뒤 |
|---|---|---|---|---|
| 상승 횟수 | 21/35 | 17/35 | 21/35 | 19/33 |
| 중앙값 | +0.17% | -0.15% | +0.86% | +6.87% |
| 범위 | -8.77% ~ +6.84% | -10.19% ~ +18.07% | -22.39% ~ +24.36% | -33.86% ~ +59.02% |
- 다음 날 오른 것이 35번 중 21번이지만 중앙값은 +0.17%로 작습니다. 2024년 8월 2일 뒤에는 다음 날 8.77% 내렸고(8월 5일), 2026년 2월 2일 뒤에는 6.84% 올랐습니다.
- 5거래일 안에 그날 종가보다 더 낮은 종가가 나온 경우가 35번 중 29번, 20거래일 안으로 넓히면 30번입니다. 60거래일 안 최저 종가의 중앙값은 -10.41%였고, 35번 중 27번이 -5% 이하, 18번이 -10% 이하로 내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60거래일 안에 한 번도 그날 종가 아래로 안 내려간 경우는 2011년 10월 5일(최저 +2.63%)과 2026년 2월 2일(+2.08%) 두 번뿐입니다.
- 60거래일 뒤에는 33번 중 19번이 올라 있었고 중앙값은 +6.87%였습니다. 그런데 3% 넘게 내린 날 전체(295일) 뒤의 60거래일 수익률도 상승 61.3%, 중앙값 +5.70%였고, 전체 거래일 기준은 상승 59.7%, 중앙값 +2.04%입니다. “이틀 반등을 지운 날"이라서 그 뒤가 특별히 나쁘거나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 새 저점까지 만든 10번만 따로 보면 60거래일 뒤 상승이 10번 중 5번, 중앙값 +1.58%, 60거래일 안 최저 종가 중앙값 -8.85%였습니다. 새 저점이 아니었던 23번(60일 뒤 상승 14번, 중앙값 +7.84%)보다 나빴지만, 10번과 23번의 비교라 차이가 우연일 수 있습니다.
7거래일 넘게 내린 뒤 반등한 과거 18번 중 저점을 다시 깬 15번이 거기까지 걸린 거래일 수는 1일부터 37일까지였고 중앙값이 2거래일이었습니다. 이번(첫 반등일 10월 16일 기준 2거래일)은 정확히 그 중앙값입니다. 저점을 다시 깨는 일 자체는 과거에도 대개 빨랐습니다.
올해 하루 3% 넘게 움직인 날: 194거래일 중 67일
오늘은 올해 들어 코스피가 하루 3% 넘게 움직인 67번째 날입니다. 내린 날이 35일, 오른 날이 32일입니다.

- 1997년 이후 연간 횟수는 1998년 80일, 2000년 67일, 1999년 63일, 1997년 41일, 2008년 37일, 2002년 35일 순입니다. 올해는 10월 20일까지 194거래일 동안 67일로, 1998년에 이어 두 번째이고 2000년과 같습니다. 거래일 대비 비율로는 34.5%로, 1998년(246거래일 중 80일, 32.5%)보다 높습니다.
-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동안은 합쳐서 5일이었고, 2020년이 19일, 2021년부터 2024년이 매년 1~4일, 2025년이 9일이었습니다.
- 10월만 보면 12거래일 중 4일(10월 12일 -3.65%, 13일 -5.46%, 15일 -7.57%, 오늘 -3.73%)이 3% 넘게 움직였고 모두 하락이었습니다.
이 집계의 한계
- “이틀 반등 뒤 3% 넘게 빠져 반등 전보다 낮아진 날"은 제가 정한 조건이고, 조건을 조금만 바꿔도(하락 기준 2%, 반등 기간 3일 등) 횟수와 그 뒤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36번 중 절반이 1997~2001년에 몰려 있어 그 시기의 시장이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 그 뒤 수익률은 종가 대 종가의 단순 변화율이고 배당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60거래일 뒤 값은 2026년 7월 24일과 9월 2일 사례가 아직 60거래일이 지나지 않아 33번만 셌습니다.
- “6개월 만의 최저 종가"는 Yahoo Finance의 종가 기준입니다. 장중 저가로는 10월 15일이 더 낮았습니다. 오래된 구간의 시가·고가·저가는 거래소 공식 값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올해 거래일 수 194일은 10월 20일까지이고, 연말까지 두 달 넘게 남아 있어 연간 횟수는 더 늘 수 있습니다. 1998년과의 비율 비교는 그래서 기간이 다른 비교입니다.
- 하락의 원인, 수급 금액, 종목 등락, 업종 흐름은 인용한 보도의 내용이고 이 글에서 따로 검증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기관 순매도 금액은 매체에 따라 수십억 원 차이가 있어 범위로 적었습니다. 이 글은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정리
- 10월 20일 코스피는 3.73% 내린 5,552.74로 마감해 10월 16일과 19일의 이틀 반등(+3.85%)을 하루에 모두 반납했습니다. 종가는 10월 15일보다 1.48포인트 낮은, 4월 7일 이후 130거래일 만의 최저입니다.
- 이틀 연속 오른 뒤 3% 넘게 내려 반등 전보다 낮아진 날은 1996년 말 이후 36번이고, 그중 17번이 1997~2001년, 6번이 올해입니다. 과거 35번 뒤 5거래일 안에 더 낮은 종가가 나온 경우가 29번, 60거래일 안 최저 종가 중앙값은 -10.41%였습니다.
- 그러나 60거래일 뒤에는 33번 중 19번이 올라 있었고(중앙값 +6.87%), 이는 3% 넘게 내린 날 전체나 전체 거래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새 저점까지 만든 10번은 그보다 나빴지만 표본이 작습니다.
- 올해 하루 3% 넘게 움직인 날은 194거래일 중 67일(34.5%)로, 연간 기준 1998년(80일) 다음이고 2000년(67일)과 같습니다.
자료와 방법: Yahoo Finance의 ^KS11(코스피) 일별 자료를 썼습니다. 기준일은 2026-10-20이고, 1996-12-11부터 7,347거래일의 시가·고가·저가·종가입니다. “등락률"은 당일 종가를 전 거래일 종가로 나눈 변화율입니다. “이틀 반등 뒤 3% 넘게 빠져 반등 전보다 낮아진 날"은 직전 2거래일 등락률이 모두 플러스이고 당일 등락률이 -3% 이하이며 당일 종가가 3거래일 전 종가보다 낮은 날입니다. “새 저점"은 당일 종가가 직전 20거래일의 최저 종가보다 낮은 경우입니다. 이후 수익률은 해당일 종가 대비 1·5·20·60거래일 뒤 종가의 변화율이고, “60거래일 안 최저 종가"는 그 뒤 60거래일 종가 중 최저값의 변화율입니다. 연도별 “3% 넘게 움직인 날"은 등락률의 절대값이 3% 이상인 날입니다. 코스닥 수치와 종목·수급·배경은 서울경제, 비즈니스코리아, 뉴스핌, 머니투데이, TheStreet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