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코스피는 454.59포인트(7.57%) 내린 5,554.22로 마감했습니다(아시아경제, 뉴스핌, 비즈니스코리아). 5.59% 내린 5,673.01로 출발해 장중에는 5,465.02(-9.05%)까지 밀렸습니다. 뉴스핌과 비즈니스코리아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8% 넘게 떨어져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씩 멈췄고, 오전에는 매도 사이드카도 걸렸습니다. 코스닥은 63.06포인트(7.65%) 내린 760.82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48% 내린 21만 원, SK하이닉스는 11.06% 내린 126만 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도했는데 금액은 매체와 집계 시점에 따라 달라서, 뉴스핌은 4조 8,196억 원, 비즈니스코리아는 3조 6,241억 원으로 전했습니다. 두 매체는 전날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전년 대비 3.7%, 예상 3.6%)와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자금 조달 비용 우려(코어위브 회사채 금리 급등),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추격 우려를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3원 오른 1,344.6원이었습니다.
그제 글에서는 하루 5% 넘는 하락이 올해 몇 번 있었는지를 세어 봤습니다. 오늘은 그보다 더 큰 하락이 닷새 연속 하락 위에 이틀 더 얹혔습니다. 이 글은 “7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20% 넘게 내린 것"이 과거에 몇 번 있었고, 그 뒤 코스피가 어땠는지를 일별 자료로 확인합니다.
오늘의 숫자
Yahoo Finance 자료로 다시 계산한 값입니다. 종가, 시가, 등락률은 보도와 일치했습니다.
| 날짜 | 코스피 종가 | 등락률 |
|---|---|---|
| 10월 2일 | 7,003.74 | |
| 10월 6일 | 6,941.39 | -0.89% |
| 10월 7일 | 6,803.90 | -1.98% |
| 10월 8일 | 6,625.93 | -2.62% |
| 10월 12일 | 6,384.24 | -3.65% |
| 10월 13일 | 6,035.35 | -5.46% |
| 10월 14일 | 6,008.81 | -0.44% |
| 10월 15일 | 5,554.22 | -7.57% |
- 7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1,449.52포인트, 20.70% 내렸습니다. 10월 2일 종가 대비입니다.
- 장중 저가 5,465.02는 전날 종가보다 9.05% 낮았고, 종가는 저가보다 1.63% 높습니다.
- 종가 5,554.22는 4월 7일(5,494.78) 이후 가장 낮습니다. 올해 종가 기준 최고치인 6월 22일의 9,114.55보다 39.06% 낮고, 작년 말 종가(4,214.17)보다는 여전히 31.80% 높습니다.
- 하루 7% 넘게 내린 날은 1996년 12월 이후 7,343거래일 가운데 25일이고, 오늘은 그중 16번째 크기입니다. 25일 중 8일이 올해입니다.
- 장중 저가가 전날 종가보다 8% 이상 낮았던 날(서킷브레이커 1단계 기준선)은 27일이고, 그중 11일이 올해입니다.
7일 연속 하락이 20%를 넘긴 것은 세 번째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내려 “7일째"에 이른 경우는 1996년 12월 이후 19번 있었습니다. 이번 7일 누적 -20.70%는 그 19번 가운데 세 번째로 큽니다.

- 이보다 컸던 것은 두 번뿐입니다. 2020년 3월 11일부터 19일까지(코로나, -25.74%)와 1997년 11월 24일부터 12월 2일까지(외환위기, -25.53%)입니다.
- 네 번째는 2008년 11월(-11.77%)로, 이번과 9%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19번의 중앙값은 -6.25%입니다.
- 7일 연속 하락 자체는 2024년 9월 이후 2년 만으로 드물지 않지만, 7일 동안 20% 넘게 내린 것은 외환위기와 코로나 이후 처음입니다.
- 앞선 두 번은 7일째가 마지막 하락일이었습니다. 1997년 12월 2일은 -4.14%, 2020년 3월 19일은 -8.39%로 끝났고 다음 날 각각 0.65%, 7.44% 올랐습니다. 이번 7일째의 -7.57%는 2020년과 모양이 비슷합니다.
7일째 이후: 19번 중 과거 18번
7일 연속 하락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래서 “7일째 종가"를 기준으로 그 뒤 1, 5, 20, 60거래일 코스피 등락률을 계산했습니다. 이번을 뺀 과거 18번입니다.
| 구분 | 다음 거래일 | 5거래일 뒤 | 20거래일 뒤 | 60거래일 뒤 |
|---|---|---|---|---|
| 과거 18번: 중앙값 | +0.14% | +0.27% | +3.48% | -1.69% |
| 과거 18번: 오른 횟수 | 11번 | 9번 | 11번 | 8번 |
| 1997년 12월 2일 | +0.65% | +2.95% | +12.50% | +39.45% |
| 2020년 3월 19일 | +7.44% | +15.68% | +31.34% | +46.88% |
| 2000년 9월 15일 | -8.06% | -11.93% | -12.43% | -11.68% |

- 18번 중 7번은 8일째에도 내려 연속 하락이 더 이어졌습니다. 가장 길었던 것은 2000년 9월의 9일 연속이고, 그때는 60거래일 뒤에도 11.68% 낮았습니다.
- 20% 넘게 내린 두 번은 모양이 달랐습니다. 2020년은 7일째가 바닥이었고 20거래일 뒤 31.34%, 60거래일 뒤 46.88% 올라 있었습니다. 1997년은 20거래일 뒤 12.50%, 60거래일 뒤 39.45% 올라 있었지만, 위 차트에서 보듯 그 사이 7일째 저점을 두 번 더 깼습니다(7일째 대비 최저 -6.95%, 12월 12일).
- 18번 전체로 보면 결과는 반반에 가깝습니다. 60거래일 뒤에는 8번만 올라 있었고 중앙값은 -1.69%입니다. 낙폭이 작았던 사례(-2%에서 -12%)가 대부분인데, 그런 사례의 뒤는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 60거래일 뒤의 범위는 -12.74%(2011년 6월)부터 +46.88%(2020년 3월)까지입니다.
큰 낙폭 두 번은 두 달 뒤 크게 올라 있었고, 작은 낙폭 열여섯 번은 반반이었습니다. 다만 “큰 낙폭 뒤 반등"의 표본이 두 개뿐이라 이번에도 그렇다고 말할 근거는 되지 않습니다. 올해만 봐도 2월과 3월에 하루 5% 넘게 내린 다섯 번은 60거래일 뒤 모두 40% 넘게 올라 있었고, 5월부터 7월 중순까지의 여덟 번은 60거래일 뒤 모두 내려 있었습니다.
이 집계의 한계
- 7일 연속 하락 중 20% 넘게 내린 사례가 과거에 두 번뿐이라, 통계라기보다 사례 비교입니다. 두 번 모두 외환위기와 코로나라는 큰 사건의 한가운데였고, 이번의 배경(물가·금리·AI 투자·반도체)과 같지 않습니다.
- 연속 하락은 하루라도 오르면 끊깁니다. 10월 14일은 -0.44%로 간신히 하락이었습니다. 그날 지수가 조금만 올랐다면 이번은 이 집계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고, 그 대신 “8거래일 동안 20% 하락"이라는 다른 집계가 됐을 것입니다. 연속 하락이라는 모양은 기준으로서 취약합니다.
- 1997년에는 종목별 가격제한폭이 지금보다 좁았고 서킷브레이커 제도도 1998년 12월에 도입됐습니다. 과거의 하루 낙폭과 장중 저가는 지금과 같은 제도 아래에서 나온 숫자가 아닙니다.
- Yahoo Finance의 코스피 일별 자료를 그대로 썼습니다. 오래된 구간에 빠진 거래일이 있으면 연속 하락 판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중 저가도 같은 자료의 값입니다.
- 코스피는 배당을 포함하지 않은 가격 지수이고 원화 기준입니다.
- 하락 원인, 수급 금액, 서킷브레이커 발동 사실은 인용한 보도의 내용이고 이 글에서 따로 검증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매체마다 달랐습니다. 이 글은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정리
- 10월 15일 코스피는 7.57% 내린 5,554.22로 마감했고, 장중 9.05%까지 밀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종가는 4월 7일 이후 가장 낮습니다.
- 7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20.70% 내렸습니다. 1996년 말 이후 7일 연속 하락 19번 가운데 세 번째로 큰 낙폭이고, 이보다 컸던 것은 1997년 12월(-25.53%)과 2020년 3월(-25.74%)뿐입니다.
- 그 두 번은 7일째가 마지막 하락일이었고 60거래일 뒤 각각 39.45%, 46.88% 올라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18번 전체로는 60거래일 뒤 8번만 올랐고 중앙값은 -1.69%였습니다.
- 하루 7% 넘게 내린 날은 30년 동안 25일인데 그중 8일이 올해이고, 장중 8% 넘게 밀린 날 27일 중 11일이 올해입니다.
자료와 방법: Yahoo Finance의 ^KS11(코스피) 일별 자료를 썼습니다. 기준일은 2026-10-15이고, 1996-12-11부터 7,343거래일의 종가·시가·저가입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은 종가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낮은 날이 7일 이어진 것이고, 누적 낙폭은 하락 시작 전날 종가 대비 7일째 종가의 변화율입니다. 이후 등락률은 7일째 종가 대비 1, 5, 20, 60거래일 뒤 종가의 변화율입니다. “장중 8% 이상 하락"은 그날 저가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낮은 날입니다. 뉴스 내용은 아시아경제, 뉴스핌, 비즈니스코리아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