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미국 시간) 미국 증시는 지수마다 방향이 달랐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 내린 27,193.34, S&P500은 0.47% 내린 7,765.36으로 마감했는데, 다우는 0.10% 오른 51,231.64였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10월 6일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내렸습니다(Yahoo Finance, Motley Fool).
기술주가 빠진 계기로는 오픈AI 매출 보도가 꼽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한 Yahoo Finance에 따르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9월 기준 약 500억 달러로, 그동안 투자자들이 추정해 온 약 700억 달러보다 200억 달러가량 적었습니다. 두 숫자의 차이는 매출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집계 방식의 차이에서 나왔다는 설명도 함께 보도됐습니다(Yahoo Finance, 24/7 Wall St.). 여기에 유가와 장기 금리 부담이 겹쳤다는 것이 이날 시황 기사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그날의 숫자
Yahoo Finance 종가로 다시 계산한 10월 8일 등락률입니다.
| 지수·종목 | 10월 8일 등락률 |
|---|---|
| 다우 | +0.10% |
| S&P500 | -0.47% |
| 나스닥 종합 | -1.25% |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 -3.39% |
| 엔비디아 | -2.94% |
| AMD | -3.90% |
| 브로드컴 | -4.35% |
| 오라클 | -5.48% |
| 코어위브 | -7.77% |
보도된 수치와 모두 일치했습니다. 반도체와 AI 인프라 종목이 3~8% 내리는 동안 다우는 소폭 올랐습니다. 10월 6일 최고 종가와 비교하면 나스닥 종합은 -1.47%, S&P500은 -0.69%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10월 8일까지 나스닥 종합 +17.00%, S&P500 +13.44%, 다우 +6.59%입니다.
“기술주만 빠지고 나머지는 버틴 날"은 얼마나 자주 있었고, 그 뒤에는 어땠는지 확인했습니다.
34년 동안 142번, 그중 56번이 2000~2002년
다우 일별 자료가 있는 1992년 1월부터 2026년 10월 8일까지 8,753거래일을 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하루 1% 이상 내린 날은 1,492일입니다. 그중 다우도 같이 내린 날이 1,350일이고, 다우가 오른 날은 142일(9.5%)입니다. 나스닥이 1% 넘게 빠지는 날 열 번 중 아홉 번은 다우도 같이 내렸다는 뜻입니다.

이 142일은 고르게 퍼져 있지 않았습니다.
- 2000년 34일, 2001년 16일, 2002년 6일. 닷컴 버블이 꺼지던 3년에 56일(39.4%)이 몰려 있습니다. 그 직전인 1999년에도 11일 있었습니다.
-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그리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 2022년에 10일로 다시 늘었고,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29일(20.4%)입니다.
- 올해는 2월 4일, 2월 26일, 6월 16일, 6월 22일에 이어 10월 8일이 다섯 번째입니다.
기술주와 나머지 시장이 따로 움직이는 날은 기술주 비중과 쏠림이 컸던 시기에 많았습니다.
그 뒤 나스닥은 어땠나
142일 가운데 이후 기간이 지난 141일에 대해, 그날 종가부터 5, 20, 60거래일 뒤까지 나스닥 종합지수의 수익률을 계산했습니다. 비교 대상은 나스닥과 다우가 같이 내린 날, 그리고 모든 거래일입니다.
| 구분 | 5거래일 뒤 평균 | 20거래일 뒤 평균 | 60거래일 뒤 평균 | 60거래일 뒤 상승 비율 |
|---|---|---|---|---|
| 엇갈린 날 (141일) | +0.09% | -0.18% | +0.49% | 56.7% |
| 같이 내린 날 (1,350일) | +0.47% | +1.27% | +3.35% | 65.3% |
| 모든 거래일 | +0.27% | +1.06% | +3.20% | 68.1% |

평균만 보면 엇갈린 날 이후가 눈에 띄게 나빴습니다. 20거래일 뒤 평균은 -0.18%로, 모든 거래일 평균 +1.06%보다 1.2%p 넘게 낮았습니다. 바로 다음 거래일에 나스닥이 오른 비율도 44.0%로, 모든 거래일의 55.0%보다 낮았습니다.
다만 20거래일 뒤 수익률의 중앙값은 +1.41%로 모든 거래일의 +1.62%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평균과 중앙값이 이만큼 벌어진다는 것은 일부 시기의 큰 손실이 평균을 끌어내렸다는 뜻입니다.
나쁜 평균은 닷컴 붕괴기의 몫이었다
142일을 2000~2002년과 그 밖의 해로 나눴습니다.
| 구분 | 날 수 | 20거래일 뒤 평균 | 60거래일 뒤 평균 | 60거래일 뒤 상승 비율 |
|---|---|---|---|---|
| 2000~2002년 | 56일 | -3.64% | -9.16% | 26.8% |
| 그 밖의 해 | 85일 | +2.10% | +6.85% | 76.5% |
| 그중 2003년 이후 | 54일 | +1.13% | +3.90% | 66.7% |
| 모든 거래일 (2003년 이후) | - | +1.14% | +3.47% | 71.0% |
2000~2002년의 56일 뒤에는 나스닥이 20거래일 동안 평균 3.64%, 60거래일 동안 평균 9.16% 더 내렸습니다. 반대로 그 3년을 뺀 85일 뒤에는 20거래일 평균 +2.10%, 60거래일 평균 +6.85%로 전체 평균보다 오히려 높았습니다. 1990년대 후반 상승장의 사례가 여기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2003년 이후 54일만 보면 20거래일 뒤 평균 +1.13%로, 같은 기간 모든 거래일 평균 +1.14%와 사실상 같습니다. 엇갈린 날이라는 사실만으로는 그 뒤가 좋았다고도 나빴다고도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과를 가른 것은 그날이 어떤 국면 안에 있었는지였습니다.
한 가지 남는 것은 다음 날입니다. 2003년 이후에도 엇갈린 날 바로 다음 거래일에 나스닥이 오른 비율은 40.7%로, 같은 기간 모든 거래일의 55.1%보다 낮았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0.04%로 거의 0이었습니다.
올해의 네 번
올해 앞선 네 번은 모두 20거래일 뒤 나스닥이 더 낮았습니다.
| 날짜 | 나스닥 종합 | 다우 | 20거래일 뒤 나스닥 |
|---|---|---|---|
| 2월 4일 | -1.51% | +0.53% | -0.68% |
| 2월 26일 | -1.18% | +0.03% | -6.43% |
| 6월 16일 | -1.15% | +0.64% | -1.87% |
| 6월 22일 | -1.32% | +0.29% | -1.26% |
| 10월 8일 | -1.25% | +0.10% | (아직 모름) |
네 번의 평균은 -2.56%입니다. 다만 2월의 두 번과 6월의 두 번은 20거래일 구간이 서로 겹쳐 사실상 두 번의 사례에 가깝고, 그 사이에도 나스닥 종합지수는 올해 +17.00% 올랐습니다. 네 번의 결과로 이번을 짐작하기에는 표본이 너무 작습니다.
이 집계의 한계
- 다우 일별 자료가 1992년부터라 34년만 봤습니다. 그 안에 닷컴 버블 붕괴가 한 번뿐이라, “쏠림이 큰 국면"의 사례는 사실상 그 한 시기에 기대고 있습니다.
- 엇갈린 날은 몇 주 사이에 몰려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후 수익률 구간이 서로 겹칩니다. 141일이 141개의 독립된 사례는 아닙니다.
- 기준(나스닥 -1% 이하, 다우 상승)을 바꾸면 날 수와 평균이 달라집니다.
- 다우는 30개 종목의 주가 가중 지수라 “나머지 시장"을 대표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 배당을 뺀 가격 지수 기준이고, 오픈AI 매출 관련 내용은 인용한 보도 기준입니다. 이 글은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정리
- 10월 8일 나스닥 종합은 -1.25%, 다우는 +0.10%였습니다. 1992년 이후 나스닥이 1% 이상 내린 1,492일 중 다우가 오른 날은 142일(9.5%)입니다.
- 그 142일 중 56일이 2000~2002년에 몰려 있고, 2022년 이후에 다시 29일이 나왔습니다.
- 엇갈린 날 이후 20거래일 나스닥 평균은 -0.18%로 평소(+1.06%)보다 나빴지만, 2000~2002년을 빼면 +2.10%였습니다.
- 2003년 이후로는 20거래일 뒤 평균이 +1.13%로 평소(+1.14%)와 같았습니다. 엇갈림 자체보다 그때의 시장 국면이 결과를 갈랐습니다.
자료와 방법: Yahoo Finance의 ^IXIC(나스닥 종합), ^DJI(다우), ^GSPC, ^SOX와 개별 종목의 일별 종가를 썼습니다. 기간은 1992-01-03~2026-10-08(8,753거래일)입니다. “엇갈린 날"은 나스닥 종합의 하루 등락률이 -1% 이하이면서 다우 등락률이 0보다 큰 날, “같이 내린 날"은 나스닥 종합이 -1% 이하이면서 다우가 0 이하인 날입니다. 이후 수익률은 그날 종가 대비 5, 20, 60거래일 뒤 나스닥 종합 종가의 변화율이고, 아직 그 기간이 지나지 않은 날은 뺐습니다. 뉴스 내용은 Yahoo Finance, Motley Fool, 24/7 Wall St.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