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코스피는 5,383.80으로 전날보다 300.00포인트(5.28%) 떨어져 마감했습니다. 장중 저가는 5,336.88(-6.10%)이었고, 오전 10시 16분 코스피200 선물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으며 오후에는 코스닥에도 걸렸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3,928억 원을 순매도했고, 종가 5,383.80은 4월 3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톱스타뉴스, 비즈워치). 삼성전자는 201,500원(-7.57%), SK하이닉스는 1,264,000원(-9.46%)으로 끝났습니다. 보도가 꼽은 이유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전력 규제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전날 밤 미국 반도체주 하락입니다. 11월 4일 미국은 다우가 +3.03%, S&P500이 +1.58%였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마이크론 -7.00%, 엔비디아 -3.17%였습니다(디지털데일리).

그런데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가장 많이 빠진 것은 반도체 두 종목이 아니라 삼성전기였습니다. 전날보다 171,000원(15.34%) 내린 944,000원, 장중 저가 934,000원(-16.23%)입니다(비즈니스포스트, 재경일보). 거래량은 20일 평균의 1.87배였습니다. 헤럴드경제는 삼성전기가 전날까지 연초 대비 337.25% 올라 코스피 상승률 3위였고, 6월 19일 역대 최고가 227만 원 대비로는 반 토막 넘게 내려왔다고 전했습니다(헤럴드경제). 공매도 거래대금은 1,284억6,800만 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93.8% 늘었지만, 그것이 하락을 직접 일으켰는지는 별도 분석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톱스타뉴스 공매도 브리핑).

그래서 이 글은 삼성전기를 셌습니다. 하루 15% 넘게 빠지는 일이 이 주식에서 얼마나 드문가, 하루 10% 넘게 빠진 날 뒤 주가는 어디로 갔나, 올해 사례와 과거 사례는 무엇이 다른가. 모든 숫자는 Yahoo Finance의 삼성전기(009150.KS) 2000년 1월 이후 일별 자료로 직접 계산했습니다.

11월 5일, 숫자로

구분전일 종가시가저가종가등락률어제 1,000만 원이면
삼성전기1,115,000원1,067,000원 (-4.30%)934,000원 (-16.23%)944,000원-15.34%약 847만 원
SK하이닉스1,396,000원1,320,000원 (-5.44%)1,250,000원 (-10.46%)1,264,000원-9.46%약 905만 원
삼성전자218,000원213,000원 (-2.29%)199,800원 (-8.35%)201,500원-7.57%약 924만 원
코스피5,683.805,580.09 (-1.82%)5,336.88 (-6.10%)5,383.80-5.28%약 947만 원
코스닥714.95713.49 (-0.20%)673.38 (-5.81%)678.41-5.11%약 949만 원

삼성전기는 시가부터 -4.30%로 출발해 장 내내 밀렸고, 저가에서 종가까지 되돌림은 1.07%뿐이었습니다. 코스피의 -5.28%는 올해 206거래일 중 20번째로 큰 낙폭입니다. 올해 코스피가 하루 5% 넘게 빠진 날은 22번으로, 1996년 12월 이후 전체 84번의 26.2%가 올해에 몰려 있습니다(올해 전에는 2000년의 12번이 가장 많았습니다). 코스피 5% 급락일 자체는 코스피 폭락 -5.46%: 5% 넘게 빠진 날 올해만 20번에서 다뤘으므로, 이 글은 삼성전기에 집중합니다.

삼성전기 하루 15% 급락은 2000년 이후 4번, 모두 올해

삼성전기 일별 자료는 2000년 1월 5일부터 6,707거래일입니다. 그중 하루 종가가 15% 넘게 빠진 날은 4번이고 전부 2026년입니다. 7월 13일 -18.62%, 7월 28일 -15.92%, 10월 15일 -15.36%, 그리고 오늘 -15.34%입니다. 오늘은 역대 4위입니다. 10% 넘게 빠진 날로 넓히면 16번인데 9번(56.2%)이 올해이고, 나머지는 2000년 4번·2008년 1번·2020년 1번·2023년 1번입니다. 2010년대 10년 동안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삼성전기 2026년 종가와 하루 10% 넘게 움직인 날

구분2026년(206거래일)2026년 이전(2000–2025년)2010년대 10년 합계
하루 -15% 이하4번0번0번
하루 -10% 이하9번7번0번
하루 +10% 이상17번——
하루 ±10% 이상26번28번—
하루 ±5% 이상74번—97번
하루 등락률 절댓값 중앙값3.42%—1.22%
연율 변동성105.2%—36.0%

올해 삼성전기가 하루 10% 넘게 움직인 날은 26번으로, 2000년부터 2025년까지 26년 동안의 28번과 거의 같습니다. 하루 5% 넘게 움직인 날은 올해 74번인데 2010년대 10년을 합쳐도 97번이었습니다. 하루 등락률 절댓값의 중앙값은 3.42%로 2010년대 1.22%의 2.8배, 일별 수익률로 계산한 연율 변동성은 105.2%로 2010년대 36.0%의 2.9배입니다.

이 변동성은 올해 주가가 어디까지 갔는지와 같이 봐야 합니다. 삼성전기는 2025년 말 종가 255,000원(1월 2일 종가 270,000원)에서 출발해 5월 13일 처음 100만 원 위에서 마감했고, 6월 19일 227만 원으로 역대 최고 종가를 찍었습니다. 2025년 말 대비 +790.20%였습니다. 거기서 93거래일이 지난 오늘 944,000원은 고점 대비 -58.41%이고, Yahoo 자료 기준으로 7월 30일 종가 879,000원 이후 가장 낮습니다. 그래도 2025년 말 대비로는 +270.20%, 1년 전 대비 +311.33%입니다.

1,000만 원으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2025년 말에 넣었다면 어제 약 4,373만 원이었다가 오늘 약 3,702만 원으로, 하루에 약 671만 원이 줄었습니다. 6월 19일 고점에 샀다면 어제 약 491만 원에서 오늘 약 416만 원입니다. 어제 종가에 샀다면 약 847만 원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연초 대비 +27.75%(약 1,278만 원), 6월 22일 고점 대비 -40.93%(약 591만 원)이고, 삼성전자는 연초 대비 +68.06%·고점 대비 -44.41%, SK하이닉스는 +94.16%·-56.70%입니다. 삼성전기 고점(6월 19일) 이후만 보면 삼성전기 -58.41%, SK하이닉스 -54.27%, 삼성전자 -43.08%, 코스피 -40.53%로, 올해 가장 많이 올랐던 종목이 가장 많이 내려왔습니다.

하루 10% 넘게 빠진 날 뒤, 주가는 어디로 갔나

하루 -10% 이하로 빠진 15번(오늘 제외) 뒤의 수익률을 그날 종가 기준으로 셌습니다. 기준선은 2000년 이후 아무 날에나 샀을 때의 상승 비율과 중앙값입니다.

삼성전기 하루 10% 넘게 빠진 날 뒤 20거래일·60거래일 수익률

급락일 뒤과거 15번 전체2000–2023년 7번2026년 8번기준선(아무 날)
다음 날10/15 상승 · 중앙값 +1.36%5/7 · +1.36%5/8 · +1.55%46.4% · 0.00%
5거래일11/15 · +6.77%6/7 · +7.58%5/8 · +4.00%50.5% · +0.14%
20거래일9/14 · +10.90%6/7 · +11.36%3/7 · -2.09%52.4% · +0.78%
60거래일9/14 · +8.13%4/7 · +13.69%5/7 · +7.81%50.9% · +0.41%
120거래일6/8 · +26.68%5/7 · +18.17%1/1 · +282.07%48.6% · -0.62%
60거래일 안 최저 종가중앙값 -13.60% (-20% 이하 6/14)-2.87% (-20% 이하 1/7)-31.81% (-20% 이하 5/7)—
전날 종가 회복12/15 · 중앙값 8거래일7/7 · 7거래일5/8 · 8거래일—

전체로 보면 급락 다음 날은 15번 중 10번 올랐고, 5거래일 뒤는 11번, 20거래일과 60거래일 뒤는 14번 중 9번 올라 있었습니다. 중앙값도 20거래일 +10.90%, 60거래일 +8.13%로 기준선(52.4%·+0.78%, 50.9%·+0.41%)보다 높습니다. 숫자만 보면 “급락 뒤엔 올랐다"로 읽힙니다.

그런데 시기를 나누면 두 그림이 됩니다. 2000–2023년의 7번은 20거래일 뒤 6번 상승(중앙값 +11.36%), 60거래일 안 최저 종가 중앙값이 -2.87%였고 7번 모두 전날 종가를 회복했습니다(중앙값 7거래일, 가장 오래 걸린 2000년 9월 18일도 79거래일). 2008년 10월 24일(-14.98%) 뒤는 60거래일 +24.14%, 2020년 3월 19일(-11.56%) 뒤는 +53.44%였습니다. 반면 올해의 8번은 20거래일 뒤 7번 중 3번만 올랐고(중앙값 -2.09%), 60거래일 안에 그날 종가보다 더 낮은 종가가 중앙값 -31.81%까지 나왔으며 7번 중 5번은 -20% 아래까지 갔습니다. 6월 23일(-10.68%) 뒤는 60거래일 안 최저가 -55.83%, 7월 2일(-12.65%) 뒤는 -54.36%였고, 이 두 날과 10월 15일은 아직 전날 종가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60거래일 뒤 7번 중 5번이 플러스인 것은 3월 4일(+453.10%)과 7월 30일(+47.10%)처럼 급락 직후 급등이 붙은 날이 섞여 있기 때문이고, 값의 범위가 -33.17%에서 +453.10%까지라 중앙값(+7.81%)이 대표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15% 넘게 빠진 과거 3번만 따로 보면, 7월 13일(-18.62%) 뒤는 60거래일 +5.74%였지만 그 안에 -31.81%까지 내려갔고 전날 종가를 되찾는 데 56거래일이 걸렸습니다. 7월 28일(-15.92%) 뒤는 다음 날 -7.63%, 그다음 날 -14.58%로 사흘 연속 급락한 뒤 7월 31일 하루 +29.92%로 되돌렸고(회복 6거래일), 60거래일 뒤 +7.81%였습니다. 10월 15일(-15.36%) 뒤는 15거래일이 지난 오늘까지 회복하지 못했고 5거래일 뒤가 -1.55%였습니다.

올해 삼성전기가 10% 넘게 빠진 9번 중 8번은 코스피도 그날 3% 넘게 빠진 날이었습니다(3월 4일 코스피 -12.06%, 7월 28일 -10.84%, 6월 23일 -9.99% 등). 예외는 7월 30일(코스피 -1.23%) 한 번뿐입니다. 즉 삼성전기의 급락은 종목 고유의 사건이라기보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날에 가장 크게 흔들리는 종목이었다는 뜻입니다.

마켓랩의 해석

  • 마켓랩은 “하루 15% 급락이 2000년 이후 4번, 모두 올해"라는 숫자를 삼성전기가 올해 전혀 다른 주식이 됐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2010년대에 하루 5% 넘게 움직인 날이 10년 합쳐 97번이던 주식이 올해만 74번 움직였고, 연율 변동성은 2.9배입니다. 과거 15번 뒤 통계(60거래일 9/14 상승)는 확률이나 예측이 아니라 “그런 일이 있었다"는 기록이고, 특히 7번은 연율 변동성이 36.0%(2010년대)로 올해 105.2%의 3분의 1 수준이던 시절의 기록이라 지금 국면에 그대로 옮길 수 없습니다.
  • 올해 사례와 과거 사례의 차이는 급락이 나온 자리입니다. 2008년과 2020년의 급락은 몇 달째 내려온 끝자락에서 나왔고 60거래일 안 최저가 -1.47%·+4.08%로 더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올해 6월 23일·7월 2일 급락은 2025년 말 대비 +790.20%까지 오른 고점 바로 아래에서 나왔고, 그 뒤 60거래일 안에 절반 넘게 더 빠졌습니다. 오늘의 자리는 고점 대비 -58.41%, 7월 30일 저점(879,000원) 바로 위라 둘 중 어느 쪽과도 같지 않습니다. 확인되는 다른 조건은 외국인 하루 순매도 약 3조3,928억 원과 미국 반도체지수 -3.13%라는 외부 요인이 같은 날 겹쳤다는 점입니다.
  • 이 읽기가 맞지 않는 조건은, 오늘 급락이 7월 28일 유형(이틀 더 빠진 뒤 하루 +29.92%로 되돌림)으로 끝나는 경우입니다. 그때는 “국면이 달라졌다"보다 “며칠짜리 투매"가 맞는 설명이 됩니다. 반대로 7월 30일 저점 879,000원이 깨지면 6월 23일·7월 2일 유형(60거래일 안 -50% 이하)이 다시 시작된 것일 수 있습니다.
  • 다음에 확인할 숫자는 두 가지입니다. 5거래일 안에 전날 종가 1,115,000원을 되찾는지(과거 15번 중 12번이 회복했고 중앙값 8거래일), 그리고 7월 30일 종가 879,000원을 지키는지입니다.

이 집계의 한계

  • 삼성전기 자료는 Yahoo Finance 2000년 1월 5일 이후 종가 기준이며 분할은 조정돼 있고 배당은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Yahoo 자료에는 7월 30일 종가 879,000원이 있어, “100만 원 아래 마감은 5월 20일 이후 처음"이라는 헤럴드경제 보도와 다릅니다. 이 글은 Yahoo 값을 썼습니다.
  • 하루 -10% 이하 급락일은 15번, -15% 이하는 3번뿐이라 통계적으로 확률을 말할 수 없는 수입니다. 올해 8번은 같은 국면 안에서 서로 겹쳐 독립이 아니고, 60거래일·120거래일 뒤 값은 최근 사례일수록 비어 있어(10월 15일은 15거래일만 지남) 표의 횟수가 다릅니다. 3월 4일 뒤 60거래일 +453.10%처럼 극단값이 섞여 평균 대신 중앙값을 썼습니다.
  • 급락의 원인(중간선거·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미국 반도체주 하락·공매도)은 보도의 해석이며 이 글이 확인한 것은 가격과 거래량뿐입니다. 재경일보는 직접적 원인이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 외국인 순매도는 매체별로 3조3,928억 원(톱스타뉴스·비즈워치)과 3조4,248억 원(비즈니스포스트)으로 다릅니다. 삼성전자 종가는 톱스타뉴스·비즈니스포스트·Yahoo가 201,500원(-7.57%)으로 같고 비즈워치 본문의 203,000원과 다릅니다. 1,000만 원 예시는 수수료·세금·배당을 뺀 계산이고, 이 글은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정리

  • 11월 5일 삼성전기는 944,000원으로 -15.34%,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중 가장 큰 낙폭이었습니다. 코스피는 -5.28%(올해 20번째 큰 하락, 4월 3일 이후 최저), 삼성전자 -7.57%, SK하이닉스 -9.46%였습니다.
  • 2000년 이후 삼성전기가 하루 15% 넘게 빠진 날은 4번이고 모두 올해입니다. 10% 넘게 빠진 16번 중 9번, 하루 10% 넘게 움직인 날 26번이 올해라 2000–2025년 26년치(28번)와 거의 같습니다.
  • 과거 급락 15번 뒤 60거래일은 14번 중 9번 올랐지만, 2000–2023년 7번은 60거래일 안 최저가 중앙값 -2.87%였던 반면 올해 7번은 -31.81%였고 3번은 아직 전날 종가를 못 찾았습니다.
  • 연초 1,000만 원은 어제 4,373만 원에서 오늘 3,702만 원이 됐고, 6월 19일 고점 매수는 416만 원입니다. 다음 확인값은 전날 종가 1,115,000원 회복 여부와 7월 30일 저점 879,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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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와 방법: Yahoo Finance의 삼성전기(009150.KS, 2000-01-05–2026-11-05, 분할 조정·배당 미조정), 삼성전자(005930.KS)·SK하이닉스(000660.KS), 코스피(^KS11, 1996-12–2026-11-05), 코스닥(^KQ1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마이크론(MU)·엔비디아(NVDA)·다우(^DJI)·S&P500(^GSPC)·나스닥(^IXIC) 일별 시가·고가·저가·종가·거래량을 썼습니다. “하루 -10% 이하"는 전일 종가 대비 종가 등락률, “N거래일 뒤"는 급락일 종가 대비 N거래일 뒤 종가의 변화율, “60거래일 안 최저"는 급락일 다음 날부터 60거래일 사이 가장 낮은 종가의 급락일 종가 대비 변화율, “회복"은 급락 전날 종가 이상으로 처음 마감하기까지의 거래일 수입니다. 기준선은 같은 자료의 모든 거래일에서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상승 비율과 중앙값, 연율 변동성은 일별 수익률 표준편차에 √252를 곱한 값입니다. 뉴스 사실은 톱스타뉴스·비즈워치·디지털데일리·헤럴드경제·비즈니스포스트·재경일보로 교차 확인했습니다. 계산 스크립트: research/tools/daily/samsung-electro-mechanics-15pct-drop.py.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