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0월 28일 아침 3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 104조 6,154억 원, 영업이익 83조 3,338억 원으로 분기 매출이 처음 100조 원을 넘었고, 2분기(매출 79조 3,187억 원·영업이익 60조 5,426억 원)에 이어 다시 사상 최대입니다(ZDNet Korea, 뉴데일리경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2.1%, 매출은 327.9% 늘었고 증권가 예상치(약 77조 원)를 넘겼으며, 회사는 현금배당 30조 원 이상과 자사주 취득·소각 60조 원 이상 등 올해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함께 내놨습니다(헤럴드경제, Yahoo Finance).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HBM) 수요가 실적의 배경이라는 것이 회사와 매체들의 설명입니다.

주가는 10.89% 오른 1,487,000원에 마감했고 삼성전자도 9.01% 올랐습니다. 코스피는 374.10포인트(6.63%) 오른 6,012.44로 10거래일 만에 종가 6,000선을 되찾았고, 외국인 8,158억 원·기관 9,608억 원 순매수에 매수 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됐습니다(비즈니스코리아, 서울신문). 10월 28일 밤(한국 시간)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네이버 증권 검색 2위, 삼성전자는 1위였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두 가지를 숫자로 봅니다. 사상 최대 실적에 하루 10% 넘게 오른 SK하이닉스는 지금 어디쯤에 있고, 과거에 하루 10% 넘게 오른 날 뒤에는 어떻게 됐나. 2000년 이후 하루 10% 이상 오른 날 139번(오늘 포함)을 셌습니다.

오늘의 위치

구분값
10월 28일 종가1,487,000원 (+146,000원, +10.89%)
시가 · 고가 · 저가1,390,000원(+3.65%) · 1,495,000원(+11.48%) · 1,358,000원(+1.27%)
거래량456만 6,843주 (20일 평균의 1.32배)
전날(10월 27일)+5.18%, 이틀 누적 +16.63%
최고 종가2,919,000원 (2026-06-22)
최고 종가 대비-49.06% (최고가까지 +96.30% 필요)
고점 이후 최저 종가1,223,000원 (2026-10-20), 거기서 +21.59%
연초 대비+128.42% (2025-12-30 종가 651,000원)
1년 전 대비+206.28% (2025-10-20 종가 기준)

금액으로 바꿔 보면 이렇습니다. 2025년 마지막 거래일에 1,000만 원어치를 샀다면 오늘 평가액은 약 2,284만 원입니다. 하지만 6월 22일 최고 종가에 1,000만 원을 넣었다면 오늘 10.89% 뛴 값으로도 약 509만 원입니다. 어제 종가에 넣은 1,000만 원은 약 1,109만 원입니다(수수료·세금 제외).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회사의 주가가 넉 달 전 고점의 절반이라는 것이 오늘의 자리입니다.

실적 숫자도 비율로 보면 이렇습니다. 매출 104조 6,154억 원 중 영업이익이 83조 3,338억 원이니 영업이익률은 79.66%(2분기 76.33%)이고, 매출은 전분기보다 31.89%, 영업이익은 37.64%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 약 77조 원보다 8.23% 많습니다. 분기 92일로 나누면 하루에 약 9,05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셈입니다. 보도된 증가율로 역산한 작년 3분기 매출은 약 24.4조 원, 영업이익은 약 11.4조 원입니다.

하루 10% 급등, 올해만 14번

SK하이닉스 2026년 주가와 하루 10% 넘게 오른 날

올해 SK하이닉스는 200거래일 중 하루에 10% 넘게 움직인 날이 23일(상승 14일·하락 9일), 5% 넘게 움직인 날이 78일이었습니다. 올해 하루 등락률 절댓값의 중앙값은 3.39%로, 2003년부터 2025년까지의 1.57%의 두 배가 넘습니다. 오늘 +10.89%는 올해 상승률 순위로 11번째이고, 2000년 이후로는 120번째입니다.

2000년 이후 하루 10% 넘게 오른 날은 모두 139번인데 시기가 아주 치우쳐 있습니다.

시기하루 +10% 이상비고
2000–2002년76번2000-01-28 최고 종가 581,700원에서 2003-03-26 2,835원까지 -99.51%(수정 종가 기준) 떨어지던 구간, 2001–2002년에만 62번
2003–2019년46번2003년 19번·2008–2009년 16번, 2010년대는 2번
2020–2025년3번2020-03-24 +13.40%, 2025-04-10 +11.03%, 2025-11-03 +10.91%
2026년14번3월 5일부터 오늘까지, 최대는 7월 31일 +29.95%

2010년대 10년 동안 두 번뿐이던 일이 올해는 열네 번입니다. 최근 1년(250거래일)으로 좁혀도 14번입니다. 올해 급등일 14번 중 8번은 코스피도 6% 넘게 오른 날이었고, 그런 날은 1999년 이후 전체로 15번입니다.

급등일 뒤 60거래일, 시기별로 다르다

SK하이닉스 하루 +10% 급등일 138번 뒤 60거래일 — 시기별

과거 138번(오늘 제외)의 급등일 종가에 샀다면 60거래일 뒤 성적은 시기마다 전혀 달랐습니다.

시기사례20거래일 뒤 상승 / 중앙값60거래일 뒤 상승 / 중앙값
2000–2002년76번30/76 · -6.97%18/76 · -32.33%
2003–2019년46번23/46 · +0.16%24/46 · +9.30%
2020–2025년3번2/3 · +6.61%3/3 · +38.87%
2026년(1–8월)13번7/13 · +3.19%5/11 · -2.12%

2000–2002년은 회사가 -99.51%의 하락 속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던 때라 “급등 뒤"가 대부분 더 내려 있었습니다. 그 시기를 빼고 2003년 이후 62번만 보면 5거래일 뒤 33/62(중앙값 +2.56%), 20거래일 뒤 32/62(+0.44%), 60거래일 뒤 32/60(+9.30%), 250거래일 뒤 45/48(+70.57%)였습니다. 기준선으로, 2003년 이후 아무 날에나 샀을 때 60거래일 뒤 플러스였던 비율은 60.3%(중앙값 +5.87%), 250거래일 뒤는 69.4%(+23.34%)입니다. 즉 2003년 이후의 급등일은 두 달 뒤로는 기준선과 비슷했고, 1년 뒤로는 기준선보다 좋았습니다. 다만 그 사이가 조용하지는 않아서, 급등일 종가 대비 60거래일 안 최저점의 중앙값은 -16.53%였고, 60번 중 36번은 급등 전날 종가 아래로 한 번은 되돌렸습니다.

올해 13번(1–8월)은 다릅니다. 5거래일 뒤 8/13(+3.41%), 20거래일 뒤 7/13(+3.19%)로 시작은 좋았지만, 60거래일이 지난 11번 중 더 올라 있던 것은 5번, 중앙값은 -2.12%였습니다. 60거래일 안 최저점의 중앙값은 -17.43%, 급등 전날 종가 아래로 되돌린 것은 11번 중 8번입니다.

2026년 급등일등락률종가20거래일 뒤60거래일 뒤
03-05+10.84%941,000원-11.80%+150.80%
03-10+12.20%938,000원-2.35%+103.73%
04-01+11.15%897,000원+44.15%+195.43%
04-08+12.77%1,033,000원+63.21%+113.07%
05-04+12.52%1,447,000원+58.81%+18.73%
05-06+10.64%1,601,000원+29.29%-2.12%
05-11+11.51%1,880,000원+8.94%-20.48%
05-21+11.17%1,940,000원+50.46%-22.68%
06-09+15.91%2,215,000원-0.63%-27.95%
06-25+11.29%2,917,000원-39.70%-35.96%
07-03+10.88%2,425,000원-35.38%-24.41%
07-31+29.95%1,718,000원-2.56%(60일 미경과)
08-20+12.73%1,691,000원+3.19%(60일 미경과)
10-28+10.89%1,487,000원——

봄의 급등(3–4월, 종가 90만–100만 원대)은 60거래일 뒤 두 배가 돼 있었고, 고점 부근의 급등(5월 중순–7월 초)은 60거래일 뒤 -20%에서 -36%였습니다. 같은 “+10%“라도 어디서 나왔느냐가 결과를 갈랐습니다. 오늘 급등은 고점 대비 -54.06%인 전날 종가에서 나왔는데, 올해 비슷하게 깊은 자리(-40% 아래)에서 나온 급등은 7월 31일과 8월 20일 두 번뿐이고 그 뒤 20거래일은 -2.56%와 +3.19%였습니다.

코스피 +6.63%, 1999년 이후 28번째

코스피가 하루 6% 넘게 오른 날은 1999년 이후 28번이고 그중 10번이 올해입니다(1999–2002년 12번, 2008년 3번, 2020년 2번, 2025년 1번). 오늘 상승률은 7월 31일(+17.91%) 이후 가장 높고, 1999년 이후 16번째로 큰 상승률입니다. 과거 27번 뒤 20거래일은 15번 상승(중앙값 +0.97%), 60거래일은 26번 중 15번 상승(+5.36%), 250거래일은 18번 중 11번 상승(+25.45%)이었습니다. 기준선(1999년 이후 아무 날) 60거래일 뒤 상승 비율은 60.2%, 중앙값은 +2.06%입니다. 올해 9번(오늘 제외) 뒤 60거래일은 8번 중 4번 상승, 중앙값 +5.54%였고 범위는 -23.75%에서 +57.62%까지였습니다. 삼성전자의 +9.01%는 2000년 이후 26번째로 큰 상승률이고, 하루 9% 넘게 오른 날 26번 중 9번이 올해입니다. 코스피는 오늘 6,000을 되찾았지만 6월 22일 최고 종가 9,114.55 대비 -34.03%입니다.

마켓랩의 해석

  • 마켓랩은 “하루 10% 급등 뒤 60거래일은 2003년 이후 60번 중 32번 상승"을 확률로 읽지 않습니다. 시기별 표가 보여 주듯 이 숫자는 2000–2002년을 넣으면 50/136으로, 2003–2019년만 보면 24/46으로, 올해만 보면 5/11로 바뀝니다. 이 통계가 말해 주는 것은 “급등 뒤 두 달은 기준선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그 사이 -16% 안팎의 되돌림은 흔했다"는 범위이지 방향이 아닙니다.
  • 지금이 올해 봄의 급등(3–4월)과 같은 점은 주가가 최근 고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전날 종가 기준 고점 대비 -54.06%)이고, 다른 점은 봄의 급등이 고점(6월 22일)을 만들기 전, 종가 90만–100만 원대에서 나온 반면 지금은 그 고점에서 -49.06% 내려온 뒤, 그리고 분기 영업이익 83조 원·영업이익률 79.66%라는 실적 공시 당일에 나왔다는 점입니다. 바깥 환경도 다릅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028%(서울신문 15시 35분 기준)로, 주가에 붙는 할인율이 낮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급등입니다.
  • 이 읽기가 맞지 않는 조건은 오늘 급등이 “되돌림 없는” 급등이 되는 경우입니다. 2003년 이후 급등일 60번 중 36번, 올해 11번 중 8번은 60거래일 안에 급등 전날 종가(1,341,000원) 아래로 한 번은 내려갔습니다. 그 아래로 가지 않고 두 달을 보낸다면 과거 패턴과는 다른 길입니다.
  • 다음에 확인할 숫자는 10월 29일(한국 시간 새벽) 연준 금리 결정 뒤 첫 거래일의 종가와,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그리고 20거래일 뒤인 11월 25일 전후의 종가가 1,341,000원 위에 있는지입니다.

이 집계의 한계

  • 실적 수치(매출·영업이익·전년 대비 증가율·주주환원 규모·증권가 예상치)는 회사 공시와 언론 보도 값이며, 영업이익률·전분기 대비 증가율·예상치 대비 차이·하루 평균 영업이익은 그 보도 값으로 계산했습니다. 전년 동기 수치는 보도된 증가율에서 역산한 참고값입니다.
  • 주가는 Yahoo Finance 수정 종가입니다. 2000–2002년 구간의 주가 수준(581,700원→2,835원)은 액면 변경·감자를 반영한 수정값이라 당시 실제 호가와 다르며, 그 시기의 급등일 76번은 지금과 회사 상황이 크게 달라 참고용으로만 두었습니다.
  • “N거래일 뒤” 수익률은 배당·수수료·세금을 넣지 않은 종가 변화율이고, 7월 31일·8월 20일 급등은 아직 60거래일이 지나지 않아 60일 통계에서 빠졌습니다. 중앙값과 비율은 참고용이지 확률이 아닙니다.
  • 1,000만 원 예시는 해당일 종가에 한 번에 샀다고 가정한 계산이며 실제 매수 단가와 다릅니다. 이 글은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정리

  • SK하이닉스는 10월 28일 3분기 매출 104조 6,154억 원·영업이익 83조 3,338억 원(영업이익률 79.66%)을 공시하고 100조 원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으며, 주가는 +10.89%(1,487,000원), 코스피는 +6.63%(6,012.44)로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되찾았습니다.
  • 그래도 주가는 6월 22일 최고 종가 대비 -49.06%입니다. 연초 1,000만 원은 약 2,284만 원이지만, 6월 고점의 1,000만 원은 약 509만 원입니다.
  • 하루 10% 넘게 오른 날은 2000년 이후 139번, 2010년대 2번, 올해 14번입니다. 2003년 이후 60번 뒤 60거래일은 32번 올라 있었고(중앙값 +9.30%), 올해 11번은 5번(-2.12%)이었으며, 둘 다 60거래일 안 최저점 중앙값은 -16%에서 -17%였습니다.
  • 다음 갈림길은 10월 29일 연준 결정 뒤 첫 종가와, 급등 전날 종가 1,341,000원을 지키는지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자료와 방법: Yahoo Finance의 SK하이닉스(000660.KS)·삼성전자(005930.KS) 일별 시가·고가·저가·종가·거래량(2000-01-04–2026-10-28, 수정 종가)과 코스피(^KS11, 1999-01-04–2026-10-28)를 썼습니다. “하루 +10% 이상"은 전날 종가 대비 당일 종가 상승률이 10% 이상인 날이고, “N거래일 뒤"는 그날 종가 대비 N번째 거래일 종가의 변화율, 기준선은 해당 기간 모든 날에서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습니다. “60거래일 안 최저점"은 급등 다음 날부터 60거래일 사이 최저 종가의 급등일 종가 대비 변화율이며, “되돌림"은 그 최저 종가가 급등 전날 종가보다 낮았던 경우입니다. 실적·주주환원·수급은 ZDNet Korea·뉴데일리경제·헤럴드경제·Yahoo Finance·비즈니스코리아·서울신문 보도로 교차 확인했습니다. 계산 스크립트: research/tools/daily/skhynix-record-earnings-10pct-up.py.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