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종목’은 전날 미국장과 오늘 아침까지의 국내 소식 가운데 사실이 확인되는 뉴스가 나온 종목을 골라, 무슨 일이 있었고 주가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숫자로 풀어 보는 시리즈입니다.

11월 3일(현지 시각, 화요일) 미국 중간선거 투표일에 미국장은 반도체주가 반등하며 나스닥 종합이 0.83%, S&P 500이 0.36% 올랐고, 다우존스는 0.38% 내렸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3% 올랐습니다(TradingKey, Yahoo Finance). 같은 날 한국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15%, SK하이닉스가 5.03% 내렸습니다. 오늘 고른 네 종목은 모두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해, 아직 정규장 반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통 질문은 **“숫자는 좋았는데, 그 숫자가 지금 주가 위치를 바꿀 만큼인가”**입니다.

미국장

AMD(AMD): 4분기 매출 전망 170억 달러, 시장 예상보다 4.7% 높게 — 시간외 +8.32%

무슨 일이 있었나. AMD는 11월 3일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33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5% 늘어 LSEG 집계 시장 예상(130억9,000만 달러)을 2.2%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일회성 항목을 뺀 1주당 이익)은 2.09달러로 예상(1.95달러)보다 7.2% 많았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5억5,000만 달러로 97% 늘어 사상 최대였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47%에서 64%로 올랐습니다. 반면 PC·게임용 칩 매출은 37억2,000만 달러로 8% 줄었습니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을 170억 달러(위아래 3%)로 제시해 시장 예상(162억3,000만 달러)을 넘었고, 리사 수 최고경영자는 4분기 성장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뉴스핌, 서울경제, Investing.com).

주가는 어떻게 반응했나. 정규장에서는 발표 전에 483.9달러로 3.65% 올랐고, 거래량은 20거래일 평균의 1.5배였습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뉴스핌 기준 동부 시각 오후 4시 36분에 524.51달러로 8.32%, 서울경제 기준 오후 4시 58분에 8.01% 올랐습니다. 다만 정규장 종가는 52주 고점(10월 6일, 649.42달러)보다 25.5% 낮고, 최근 20거래일 수익률은 -25.5%였습니다. 반도체 업종 급락 속에 한 달 동안 크게 밀린 상태에서 실적을 맞은 셈입니다. 그래도 올해 수익률은 +126.0%입니다.

쉽게 말하면. 가이던스(회사가 내놓은 다음 분기 예상치)는 “다음 시험 예상 점수"를 미리 공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AMD는 이번 분기 13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다음 분기는 그보다 27.1% 많은 170억 달러를 예고했습니다. 범위의 아래쪽(164억9,000만 달러)만 맞아도 시장 예상보다 1.6% 높습니다.

눈여겨볼 점. 뉴스핌은 4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매출에서 원가를 빼고 남는 비율) 전망이 약 55%로 3분기보다 낮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밤 정규장에서 시간외 상승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그리고 52주 고점 대비 -25.5%라는 간격이 얼마나 좁혀지는지가 첫 확인 숫자입니다. AMD의 장기 흐름은 AMD 종목 분석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매출 298% 증가, 예상보다 18.7% 많았다 — 시간외 +5.96%

무슨 일이 있었나. AI 서버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1월 3일 장 마감 뒤 2027 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냈습니다. 매출은 199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8% 늘어 시장 예상(168억1,000만 달러)을 18.7% 웃돌았고, 직전 분기(111억 달러)보다도 79.7% 많았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81달러로 예상(1.23달러)보다 47.2% 많았습니다. 회사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 가운데값을 205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보다 16.3% 높게 잡았고, 연간 매출 전망 가운데값은 685억 달러에서 770억 달러로 올렸습니다(StockStory, MoneyCheck).

주가는 어떻게 반응했나. 정규장에서는 발표 전에 31.39달러로 3.12% 올랐고(거래량 1.6배), 시간외에서는 33.26달러로 5.96% 더 올랐다고 MoneyCheck이 전했습니다. 정규장 종가는 52주 고점(50.75달러)보다 38.1% 낮고, 사상 최고 종가(2024년 3월 13일, 118.81달러)보다는 73.6% 낮습니다. 최근 20거래일 수익률은 -27.8%, 올해 수익률은 +7.2%입니다.

쉽게 말하면. 가게 매출은 1년 만에 네 배 가까이 늘었지만, 많이 팔수록 남는 몫은 줄었습니다. 회계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12.7%로 직전 분기(17.5%)보다 4.8%포인트 낮았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장사로 실제 들어오고 나간 돈)은 4억3,400만 달러 마이너스였습니다. 서버를 대량으로 납품하려면 부품을 먼저 사 두어야 해서 돈이 먼저 나가는 구조입니다.

눈여겨볼 점. 다음 분기 전망 가운데값(205억 달러)은 이번 분기보다 2.8% 많은 수준입니다. 매출이 이 속도로 늘어나는 동안 이익률이 다시 오르는지,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는지가 다음 실적에서 확인할 숫자입니다.

국내장

이 시리즈는 국내 종목을 전 거래일 장 마감(15시 30분) 뒤부터 오늘 아침까지 나온 뉴스로만 고릅니다. 11월 3일 장 마감 뒤에는 하이브와 LG생활건강이 3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두 종목의 11월 3일 종가는 실적 발표 전 값이고, 실적에 대한 첫 반응은 오늘(11월 4일) 장에서 나옵니다.

하이브(352820): BTS 투어로 분기 최대 실적, 영업이익 예상보다 14.6% 많았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하이브는 11월 3일 장 마감 뒤 3분기 매출 1조5,257억 원(+109.8%), 영업이익 1,885억 원을 공시했습니다. 1년 전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1,645억 원)보다 240억 원, 14.6% 많았습니다. 공연 매출이 7,268억 원(+197%)으로 전체 매출의 47.6%를 차지했고, BTS의 유럽·미국 투어와 엔하이픈의 미주 투어가 이끌었습니다(ZDNet Korea, 한국경제, 뉴스1). 다만 순이익은 113억 원에 그쳤는데, 한국경제는 달러 예금의 외화 평가손실 등으로 영업외비용이 1,428억 원 발생했고 회사는 이를 영업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주가는 어떻게 반응했나. Yahoo Finance 기준 11월 3일 종가는 155,900원(+0.58%)이고, 거래량은 20거래일 평균의 0.8배였습니다. 다만 잡포스트는 같은 날 종가를 153,400원(-1.03%)으로 전해 두 값이 다릅니다. 어느 쪽이든 52주 고점(2월 19일, 404,500원)보다 60% 넘게 낮은 52주 최저 종가 부근이고, 올해 수익률은 Yahoo 기준 -52.8%입니다. 한국경제는 실적 공시 뒤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오후 5시 10분 153,700원(-0.84%)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번 분기는 큰 공연이 몰린 “대목 장사"였습니다.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공연에서 나왔다는 것은, 투어 일정이 끝나면 매출도 그만큼 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ZDNet Korea는 BTS 투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고 전했습니다.

눈여겨볼 점. 실적이 역대 최대인데도 주가가 52주 최저 부근이라는 간격이 오늘 장에서 얼마나 좁혀지는지가 첫 확인 숫자입니다. 그다음은 투어가 이어지는 4분기에도 공연 매출이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는지입니다.

LG생활건강(051900): 영업이익 52.4% 증가, 그래도 뷰티는 여전히 적자

무슨 일이 있었나. LG생활건강은 11월 3일 장 마감 뒤 3분기 매출 1조5,774억 원(-0.2%), 영업이익 704억 원(+52.4%)을 공시했습니다. 화장품(뷰티) 사업은 매출 6,608억 원에 영업손실 109억 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고, 음료 사업 영업이익은 503억 원으로 19.9% 줄었습니다. 중국 매출은 1,151억 원으로 21.1% 줄었고, 9월에 북미 자회사 에이본 매각이 끝나 해외 매출도 12.5% 감소했습니다(ZDNet Korea, 포인트경제, 뉴스핌). 포인트경제는 이 실적이 증권가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전망치 숫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사회는 색조 화장품 힌스 운영사 비바웨이브의 남은 지분 25%를 사들이는 안건도 승인했습니다.

주가는 어떻게 반응했나. 발표 전인 11월 3일 정규장에서는 262,000원으로 0.38% 내렸고, 거래량은 20거래일 평균의 0.7배였습니다. 52주 고점(8월 7일, 333,500원)보다 21.4% 낮고, 52주 최저 종가(6월 26일, 215,000원)보다는 21.9% 높습니다. 올해 수익률은 +1.4%이며, 2021년 7월 1일 사상 최고 종가(1,770,000원)와 비교하면 85.2% 낮은 수준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익이 52.4% 늘었다는 것은 1년 전 이익이 그만큼 작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매출은 거의 그대로인데 비용을 줄여 이익을 늘린 분기라, 성적표로 치면 “점수는 올랐지만 공부 시간이 늘어난 것은 아닌” 모습입니다.

눈여겨볼 점. 매출의 41.9%를 차지하는 뷰티 사업의 영업손실(109억 원)이 다음 분기에 흑자로 돌아서는지, 중국 매출 감소(-21.1%)가 멈추는지가 확인할 숫자입니다.

오늘 한눈에

종목뉴스 한 줄11월 3일 등락률거래량(20일 평균 대비)
AMD(AMD)매출 +45%, 4분기 전망 170억 달러로 예상 상회, 시간외 +8.32%+3.65%(실적 전)1.5배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매출 +298%로 예상보다 18.7% 많음, 시간외 +5.96%+3.12%(실적 전)1.6배
하이브(352820)분기 최대 영업이익 1,885억 원, 예상보다 14.6% 많음+0.58%(Yahoo, 실적 전)0.8배
LG생활건강(051900)영업이익 704억 원(+52.4%), 뷰티 적자 109억 원-0.38%(실적 전)0.7배

등락률과 거래량 배수는 Yahoo Finance 일별 자료로 직접 계산했고, 뉴스 한 줄은 위에서 인용한 보도와 회사 발표를 줄인 것입니다. 네 종목 모두 장 마감 뒤 발표라 등락률은 실적 반응이 아닙니다.

마켓랩의 해석

마켓랩은 오늘 네 종목을 “좋은 실적이 낮아진 주가 위에 도착한 날"로 읽습니다. AMD는 52주 고점보다 25.5%,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38.1% 낮은 자리에서, 하이브는 52주 최저 부근에서 예상을 넘는 숫자를 냈습니다. 다만 “예상 상회"는 주가가 오른다는 약속이 아니며, 시간외 등락률은 거래가 적은 시간의 가격이라 정규장 반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달과 다른 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1월 3일 2.63% 반등했지만 6월 22일 고점보다는 여전히 27.6% 낮다는 점입니다. 만약 오늘 밤 반도체 업종이 다시 크게 내리는데도 AMD가 시간외 상승을 지킨다면 “업종 흐름이 개별 실적을 덮는다"는 지난 한 달의 읽기는 맞지 않게 됩니다. 다음에 확인할 숫자는 오늘 밤 AMD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첫 정규장 종가, 그리고 오늘 국내장 하이브·LG생활건강의 등락률입니다.

이 집계의 한계

  • 등락률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당일 정규장 종가의 변화율입니다. 네 종목 모두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해, 이 글의 등락률은 실적 반응이 아닙니다. 시간외 가격은 거래가 적어 정규장 반응과 다를 수 있고, 매체와 시각마다 값이 달랐습니다(AMD 8.32%·8.01%).
  • 하이브의 11월 3일 종가는 Yahoo Finance(155,900원, +0.58%)와 잡포스트(153,400원, -1.03%)가 다릅니다. 고가·저가는 두 곳이 같아 어느 쪽이 맞는지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고, 표에는 Yahoo 값을 썼습니다.
  • “20일 평균"은 11월 3일을 뺀 직전 20거래일 평균 거래량입니다. 거래량은 Yahoo Finance 값이라 최종 집계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실적 숫자·시장 예상치는 회사 발표와 인용한 보도를 옮긴 것이며 따로 검증하지 않았습니다. AMD 3분기 매출 예상치는 매체마다 130억6,000만–130억9,000만 달러로 조금 다릅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예상치와 다음 분기 전망은 StockStory 한 곳의 집계입니다.
  • 이 글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에 쓴 것이라 선거 결과의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정리

  • AMD는 4분기 매출 전망을 170억 달러로 내놓아 시장 예상을 4.7% 웃돌았고, 시간외에서 8.32% 올랐지만 정규장 종가는 52주 고점보다 25.5% 낮습니다.
  •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매출이 298% 늘어 예상을 18.7% 넘었지만, 매출총이익률이 12.7%로 직전 분기보다 4.8%포인트 낮아졌습니다.
  • 하이브는 BTS 투어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 1,885억 원을 냈고, 주가는 52주 최저 종가 부근에서 실적을 맞았습니다.
  •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이 52.4% 늘었지만 매출은 0.2% 줄었고 뷰티 사업은 109억 원 적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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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와 방법: Yahoo Finance의 AMD, SMCI, 352820.KS, 051900.KS, ^GSPC, ^IXIC, ^DJI, ^SOX, 005930.KS, 000660.KS 일별 자료(배당 미조정 종가)를 썼고, 기준일은 2026-11-03(미국·한국 정규장 종가)입니다. 등락률은 당일 종가를 전 거래일 종가로 나눈 변화율, 거래량 배수는 당일 거래량을 직전 20거래일 평균 거래량으로 나눈 값, 52주 고점·최저 대비 위치는 직전 252거래일(당일 포함) 종가 기준입니다. 전망 대비 비율(예: 170억 달러가 예상보다 4.7% 높음)은 보도된 두 숫자를 나눈 단순 계산입니다. 시간외 가격과 하이브의 다른 종가는 인용한 보도값입니다. 보도·발표는 TradingKey, Yahoo Finance, 뉴스핌, 서울경제, Investing.com, StockStory, MoneyCheck, ZDNet Korea, 한국경제, 뉴스1, 포인트경제, 잡포스트를 인용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